SBS에 특허까지 낸 긴꼬리초밥 도대체 어떻길래?!

인간은 성장과 적응에 동물이라 그랬던가. 이거 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나의 포토샵 실력이 늘어나고 있어 한편으로는 좋은데 한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하다. 아무튼 실력이 늘고 있는 내가 무서워 대충 리뷰타임이라고 휘갈기고 새신랑 리뷰를 시작합니다~! 도대체 초밥 맛이 어떻길래 이렇게 까지 방송에서도 들썩이고 특허청까지 갔다 올 수 있을까. 마님이 사랑하는 회를 사랑하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회를 좋아하고 있었다. 

SBS 생방송 투데이에 출현 특허까지?

중학교 때 광어회를 안 먹겠다고 극구 사양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억지로 먹다 구역질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게 역시 사람은 적응에 동물이며 사랑하면 변하기 마련인가 (점수 따기) 어쨌거나 배도 고프고 밖에서는 질병으로 사람들이 다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하니 열심히 시켜 먹어보도록 했다. 배달을 시키고 기다림의 시간은 초조하고 불안하고 배고프고 안달이 나다가 

“야 언제 오냐? 언제까지 온데?” 하면 그때 벨이 울린다. 

머피의 법칙 102조 1항쯤 있는 것 같다. 

배달을 시키면 이렇게 두 상자가 온다. 마치 일본에 항구에 사는 사람들이 자녀들 학교 싸줄 것만 같은 느낌으로 왔다. 우동에 귀여운 초밥세트 두 상자. 맛이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 

초밥 공부 타임 

초밥을 나타내는 일본 말인 스시는 슷빠이로 신맛을 뜻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밥에 식초로 간을 하니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스시는 사실 예전에 우리가 고등어에 소금을 뿌려 보관일을 늘려 먹었던 것 처럼 일본 사람도 그러다 생겨난 음식인 것 같다. 생선을 소금에 절이고 밥을 놓고 돌로 눌러 두었다가 이쁜 모양이 되면 먹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어서 빨리 이 질병이 물러나가 해외로 초밥을 먹으러 나가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거실에 앉아서 먹으려 하다가 사진을 찍으려 이쁜 식탁에 놓아주었다. 이래서 SNS가 무서운 것. 구성은 유부초밥 하나에 계란,소고기,새우,연어 등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긴꼬리초밥과 일반 초밥의 다른 점은 초밥에 올라가는 회가 거의 일정하게 20cm 이상을 유지해준다는 것이다. 

저기 달걀 초밥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밥 중 하나인데 우리 마님이 어린이 세트라고 이름 지어줬다. 어린..이? 저 계란 초밥은 우유와 달걀과 설탕 듬뿍하면 저렇게 부드러운 달걀 지단이 완성된다. 그렇게 만들고 밥에 올려주면 된다. 아무튼 어린이 세트고 다른 초밥들과 조합이 환상이면 굿. 

초밥 올바르게 먹는 꿀팁 

스시는 일반적으로 흰살 생선 – 붉은 생선 – 달걀말이 이 순서대로 먹어야 더욱 회의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먹어본다. 그래도 맛이 좋았다. (?) 

오호? 20센치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길~게 내려온 회와 밥이 적은 것이 딱 우리 입맛에 맞았다. 밥알이 작다 보니 회의 감칠 맛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꼬리가 짧은데? 20? 보통 회는 밥의 비중이 많아서 회의 맛을 충분히 즐기기 어려운데 이 긴꼬리초밥은 회의 감칠 맛을 더욱 살려줬다. 끝까지 회가 더 씹히는 느낌을 길기 때문에 줄 수 있는 것 같았다. (신박한 정리 요즘 빠져듬)

꼬리가 늘어져 있어서 자꾸 나는 왠지 저 꼬리에 간장을 찍고 딱 입에 넣기 좋았다. 

그나저나 특허는 왜? 

수소문을 해보니 긴꼬리초밥이 방송에 나간 후에 다른 업체들이 카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디어는 이쪽에서 착안해서 만들었는데 방송이 역효과가 난 것이다. 솔직히 나 같아도 억울할 것 같다. 아무튼 상표등록하고 제조밥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으니 다른 업체들이 따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토치로 구워 불 맛을 낸 장어초밥이다. 어떻게 내 취향을 다 알고 이렇게 불 맛을 싹 입혀 보내주셨다. 근데 꼬리가 점점 짧아지는 것은 나의 기분 탓인가 싶다. 사진이랑 다른 것 같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여기서 주문을 하면 항상 강정 디저트가 따라온다. 매장에 가면 강정 뿐 아니라 슬러시도 무한이라고 하니 서비스라면 언제나 환영~ 

어디에? 

2020.10.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긴꼬리초밥 본점은 부천 상동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특허를 내고나서 그런지 강서구에 하나 전주에 하나로 직영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