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스틱3도 카페 : 도깨비가 주인공?!

 

야심차게 준비한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비가 추적추적 원망스럽게 오기 시작했습니다. 태연한 척했지만, 밝았으면 좋았을 원망스러운 제주의 날씨. 가을의 비는 추웠고 꾸역꾸역 가본 다른 관광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을 것도 없는 상황.

 

빠르게 마님의 판단력으로 미스틱3도로 향했습니다. 무슨 립스틱도 아니고 미스틱인가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MYSTIC 신비주의자라는 뜻이었습니다. 역시 현명하신 마님입니다. 날씨가 추웠지만, 빠르게 미스틱3도 카페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카페는 는 일단 주차 공간이 아주 넓~은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구부터 신비로운 제목도 신비로운 카페.


제주도의 여행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준 

MYSTIC 3 DEGREE 리뷰

도착했을 때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ㅎㅎ 그저 평범하지만 많이 꾸며놓은 까페라고 할까요? 일단 입구는 화려하고 신기한 조각상들로 가득찼습니다.

립스틱인지 미스틱인지, 비가 오는 날씨가 마냥 꿀꿀했지만 믿어보기로 한 이름이 이쁜 카페. 일단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금 보니 밑에 동상이 있는데 제주도라 말을 놓아둔 듯 합니다. 앙증맞네요.

들어가려 할 때마다, 아주 앙증맞은 조각상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입구부터 보는 재미를 주는 것에 별표 반개 정도 줘보겠습니다. (냉정한 척...)

스톡사진 판매를 위해 찍어본 귀여운 입구 새둥지. 앙증 맞은 인테리어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 여행을 만끽하게 해주기에는 부족합니다. 무언가 2% 나를 채워주는 제주도 여행이어야만 해! 계속 들어가 보시죠!

입구에 들어서자 앙증맞은 할로윈 호박 등과 따듯한 색감의 원목이 조금 쌀쌀한 날씨에 포근하게 맞이해 주는 듯 했습니다. 카페마다 바리스타분들의 분위기나 인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 곳 카페 바리스타분들은 인상만 보더라도 친절해 보이고 차분한 이미지여서 좋았습니다. 비올 때, 카페가 깔끔해보이기가 쉽지 않은데, 인테리어와 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내어주었습니다. 물론 청소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제주도 덕분에, 저는 씁씁하지만 양이 적은 에스프레소를 시켰습니다. 부드러운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음료는 상중하로 구분한다면 중간 정도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심심하고 분위기를 전환해보기 위해 위층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2층 실내 카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사방이 탁 트인 옥상 포토존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여기는 VEIW 카페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사건은 이게 다가 아니였습니다. 조용하게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가 아래를 바라보았더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펼쳐지는 건지 두눈이 의심스러웠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해지다가 잠시 이게 꿈인가 생신가 했습니다. 와... 마치 제주도의 숨겨진 비밀 숲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이전에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온 관광지보다 훨씬 멋지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사람도 적었습니다. 불이나게 밑에 층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숲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벽면, 여기는 도대체 이렇게 멋진 포인트가 몇개인가. 서울에 있었으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을 인테리어. 이런 곳에 숨어있다니 발견한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눈을 돌리는 모든 곳이 포토존인 미스틱3도의 숲. 여기서도 한 컷 저기서도 한 컷 시간이 없어도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도 한 컷 최선을 다해 또 한 컷.

신비로운 도깨비 동상이 나무 하나를 바라보며 서있습니다. 이 동상을 여러 군대 놓지 않고 이렇게 한 곳에 나무 하나만을 바라보게 배치한 센스ㄷㄷ 정말 신비롭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마 많은 아이들이 울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고개를 돌리고 발길을 옮기는 순간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도대체 이 넒은 정원을 누가 가꾼 것이며 정말로 이 카페를 위한 정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좋은 관광지를 우연히 발견한게 너무나 기뻤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는 시간이 많이 없었고, 비가 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 못보고 더 멋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렇게 멋진 곳을 우연히 발견한게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요즘 사람들이 없어서 함께 못찍는다는 핑크뮬리도 마구 마구 심어져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곳의 주인은 정말 도깨비인가... 싶었습니다. 

총평! 쾅쾅쾅!

도깨비 숲에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미스틱3도 카페. 이제 보니 미스틱3도 밑에 정확하게 View카페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그냥 View Cafe라고 하기 보다는 제주도 이색 관광지로 하여도 될 만큼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만약 지인이 제주도로 간다고 하면 추천할 만한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멋진 곳이 많지만, 이색 숲을 찾고 계신다면 Mystic 3도 추천드립니다! 카페 바로 앞에는 바로 도깨비 도로가 놓여져 있어, 여행지의 여행지를 더 할 수 있는 정말 시간 투자대비 가성비 넘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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