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프로 리뷰 (앱등이 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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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4. 18.
안녕하세요. 앱등이. 아니 리뷰하는 새신랑입니다. 오랜만이죠? 저는 삼성노트북을 제외하고 사용하는 모든 기기가 애플입니다. 그래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전자제품에도 감성이 들어간다며 이상한 소리를하는 그 앱등이. 제가 맞습니다. 솔직한 고백.
그런 앱등이가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매했습니다. (커밍아웃) 심지어 사용하고 있는 에어팟 프로보다 좋다고 고백하러 왔습니다. 도대체 왜 오래된 앱등이가 변심을 했는지. 그리고 그 앱등이가 왜 이런 정체성 혼란이 와버린 것인지, 완전 고해성사 리뷰. 궁금하시죠? 궁금할텐데! 갤럭시 버즈 프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등짝의 값진 희생
갤럭시 버즈 프로. 구매의 결정적 이유. 바로 유일한 삼성제품.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에어팟 프로도 삼성 기기들과 호환이 잘된다고 했을까요. (잡아와) 그래요. 연결은 잘 되지만,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휜머리가 5개 정도 늘었음)
어느날은 연결은 잘 되지만, 어느 날은 5분마다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다 앱등이가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느님을 믿지만, 목탁을 두드리며 참았습니다. 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려고해도 비싸니까. 노이즈 캔슬링이 모두 다 가능한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 프로. 너무나 비쌌습니다.
오랜기간 참다가 생각했습니다. 갤럭시 버즈는 삼성꺼니, 삼성노트북과 연결이 잘 되겠지? 그리고 질렀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가지고 있는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샀습니다. (인생은 플랙스) 저희 마님 몰래 쓱~했습니다. 제 등짝 상태는 비밀입니다. 거의 손바닥 문신이 새겨져있습니다. 빨간색으로. 그러나 등짝의 희생은 너무나 값졌으니!
아바타가 된 기분
친근한 연결성. 크게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귀에 꼽고 노트북 근처에만 다가가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놀라운 연결성. 기존 에어팟 프로는 연결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었습니다. 연결이 안될 때, 매번 블루트스에 연결해줘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버즈 프로를 다른기기와 연결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뒤에 버튼을 길게 꾹 누르면 연결을 시작했는데 말이죠.
찾아보았습니다. 마치 아바타처럼, 버즈 프로를 귀에 꼽고 양쪽 손으로 살짝 터치하고 있으면 연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눈까지 감으니, 거의 아바타가 말과 하나가 되는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집 마님께 말하니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웃으니 다행입니다.) 양쪽 손으로 터치하고 있으니, 띵똥똥....띵똥똥 소리를 내며 묘한 감정을 일으키며, 노트북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신기한 전자기기 세상.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에어팟이 그냥 이불이라면...
갤럭시 버즈 프로는 겨울이불입니다. 무슨 요상한 소리하는 블로거인가.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저는 처음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을 사용하며 혁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안되 삼성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출시했죠. 비웃었습니다. 철저한 앱등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며 얘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앱등이의 정체성 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며 집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있을 때, 마님이 퇴근하여 집에 들어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현관문 닫치는 소리가 워낙 크다보니 새어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몇 일전, 갤럭시 버즈 프로를 들으며 똑같이 업무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고개를 들리니 바로 옆에 저희 마님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기절초풍. 거의 새가슴을 가진 리뷰하는 새신랑. 기절 직전까지 갈뻔했습니다. 정말 어떻게 된 것인지. 갤럭시 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이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마치 겨울이불이 두꺼워 바람을 잘 차단해주는 것과 같이. 버즈의 노이즈 캔슬링 소음 차단 기능. 훨씬 뛰어나 느꼈습니다. (앱등이의 배신?)
안전하면 삼성이지, 응?
노이즈 캔슬링은 위험하다? 뉴스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길에 걸어다니며 사용하는 사람들을 바로 옆에서 불러보았습니다. 잘 안들리니 모두들 불르는지도 몰릅니다. 이처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솔직히 도로에서 사용하면 너무나 위험합니다.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해제모드가 중요한 것인데요.
노이즈 캔슬링 해제. 단순한 해제가 아닙니다. 이 이어폰들을 소리를 자기들이 듣고, 그 소리를 기계화해서 여러분께 들려주는 것입니다. 마치 보청기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 버즈 프로가 제가 느끼기에 에어팟 프로보다 훨씬 크고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선명한 저의 턱선처럼. 죄송합니다. 가끔 저희집 마님께 외면받는 이유.
삼성의 오픈소스, 다 드루와
애플을 좀 아시는 분들. 다 아실텐데요. 애플은 굉장히 자기만에 생태계에 고객을 가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플 워치만 보더라도, 정해진 디자인만 사용하게 허가합니다. 반면 갤럭시 워치는 다양한 디자인을 고객이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합니다. 단순히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시계의 모든 디자인을 고객이 제한없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갤럭시 버즈 웨어러블 또는 버즈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어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어플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갤럭시 버즈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은 원래 삼성 본사에서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예 개인 프로그래머에게 넘겨,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소스를 삼성이 제공하는 것이죠.
가격의 합리성
갤럭시 버즈 프로. 저는 이 각격과 연결성과 디자인. 모두를 고려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등짝 정돈 내줘도 되지 않겠습니까? 따가워.) 그 동안 연결이 끊기며 발생했던 스트레스 지금은 모두 다 날라갔습니다. 게다가 운동할 때, 업무를 볼 때. 더 확실한 노이즈 캔슬링으로 효율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불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진작에 구매할 걸 그랬습니다. 가끔드는 생각. 스트레스가 수명을 단축시킨다는데 구매를 망설이며 왜 내 수명을 단축시켜야하지? 수명을 돈주고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돼냐고. 죄송합니다. 18만원입니다. 차라리 지르고 내 수명을 연장시키자! 플렉스가 곧 생명. 제 등짝은 다음일입니다. 현재 쿠팡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비교적 저렴하게 갤럭시 버즈 프로를 구매할 기회를 주고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등짝이 아직 아픈, 리뷰하는 새신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