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위스키 마시는 법 feat. 몽키 숄더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새신랑입니다. 여러분 혹시 학교의 과제나 회사나 업무를 하면서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내용이 날아가거나 필요가 없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오늘 그랬습니다. 블로그를 위해 정성스럽게 발행한 글이 무언가 잘못되면서, 공들여 오랜시간 작성한 글이 한순간에 휴지 조각처럼 되었습니다. (잠깐 울고 시작하죠.) 너무나 슬프지만 최대한 정신을 붙들어봅니다.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며, 차고 있던 애플 시계는 급하게 저에게 심호흡을 권유했습니다. 여러분 다~ 필요 없습니다. 이럴 때, 위스키 한잔 하시죠. 위스키는 몽키숄더, 안주는 원래 이렇게 이쁘게 담아 먹지 않지만, 보여주기 식으로 자른 쇼윈도 과일, 음악은 분위기 있는 재즈, 시간은 새벽 1시쯤. 새신랑의 [총정리] 위스키 마시는 법 feat. 몽키 숄더. 바로 시작하시죠. 주목! 알아두면 절대 후회없는 위스키 정보!

 

 

위스키 마시는 법 정말 있을까?

당신의 권리

 미국에 정말 술에서 저명하고 유명한 분에게 "위스키를 마시는 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과연 어떠한 대답을 해주셨을까요? 일단 한잔 축여보며, 얘기를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잔해~)

 그분께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마실 권리가 있어요"라고 말입니다. 정말 외국 사람의 정서를 가득 담은 말이죠? 그라나 이렇게 대답하셨지만, 끝에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죠.

 

" 소량의 물을 넣어먹는 것도 좋다 "

 

 그러니까, 결국 위스키를 마시는 법은 특별히 규정지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먹었더니 "향이 더 잘나고 위스키 마시는게 즐겁더라"는 것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몽키 숄더를 한잔 두 잔 먹으며, 그 방법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리뷰하는 새신랑 주량으로 과연 이 글을 마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십쇼. 오늘은 위스키와 찐하게 취하는 글. (한잔 따르니, 주변에 그윽한 오크향이 진하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꽃처럼, 위스키의 향기

 사람에게 어떤 음식에 나는 향이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향만 맡고 어떤 특정 음식에 대해 거부하고 안 먹기도 하는 것을 보면 "음식에서 나는 향"이란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술에서도 그런데요, 와인의 향 그리고 위스키의 향처럼 말이죠.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가장 먼저, 위스키의 향을 극대화하며 마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새신랑 상태 보고: 한두 잔 먹었더니 글이 잘 써지기 시작함.)

 

물을 조금 넣어봐 (애디드 워터 Added Water)

 우리는 길가에 꽃이 향기가 나면 그 "꽃의 향기"를 가득 느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코를 대보고, 향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꽃을 흔들어보기도 합니다. 위스키도 마찬가지인데요. 전문가들은 꽃을 자극하는 것과 같이, 물을 넣으면 위스키의 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애디드 워터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마시는 술은, 몽키 숄더 오픈하고 약 한 달 동안 에어링이 된 상태입니다. 위스키를 개봉하고, 마개 사이로 공기가 위스키와 접촉하면, 강한 알코올이 날아가 저에겐 좋았습니다.

 물을 약 5방울 정도 떨어뜨려 마셔보았는데, 그냥 마셨을 때 기분 좋게 맡았던 꽃향기가 극대화되어 표현됨을 느꼈습니다. 그냥 마셨을 때, 뒤로 숨어있어 찾아야 했는데, 물을 몇 방울 넣으니 이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그대로 표출되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위스키를 마시려 하시는 분들은 꼭 비교해 시음해보세요. 미각이 뛰어나고, 아직 여러분이 취하지 않았다면, 분명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저는 물을 약 5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마셨다고 했는데, 사실 이 물의 양은 본인의 취향입니다. 위스키 독한 느낌이 싫으시면 물을 좀 더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Added Water는 물을 1대 1로 맞추기도 합니다. 물론 도수가 낮아진 만큼, 너무 많이 물을 넣으면 위스키 본연의 향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물을 넣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물 양을 조금씩 줄여보세요~!

 

위스키는 아무 잔에 따르지 않아 (Glencairn)

 일단 한잔 더 따르고 말씀드려보죠. 몽키 숄더, 정말 캐주얼하게 마시기 좋은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좀 맵다고 표현할 정도로, 알코올 향이 강했는데 에어링이 되니 블랜디드 위스키의 특유의 꽃향기가 많이 납니다. 

 계속해서 다루어보겠지만 위스키는 무작정 취하려 마시는 술이라기 보단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 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생긴 위스키 전용잔에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위스키 잔을 글렌캐런 잔 (Glencairn Glass)라고 말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아래 부분은 넓어 위스키 향이 가득 잔에 퍼지도록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득 퍼진 향이 여러분이 마실 때, 코에 가득 퍼질 수 있도록 입구가 좁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시기 편안한 술

 처음 위스키를 접하시는 분들은 아마, 위스키의 묵직하고 높은 도수에 다가가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도수가 비교적 낮은 와인만을 선호했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 이 글을 다 읽으실 때쯤, 여러분도 위스키의 매력을 즐기고 있는 저와 같이 위스키를 좋아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위스키의 입문자 분들을 위하여~! 

 

얼음과 위스키 (On The Rock)

 사실 이 방법은 위스키를 위해서는 그렇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면, 이렇게 얼음을 넣었을 경우에는 마시기는 편하지만, 위스키 고유의 향과 맛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음을 넣으면, 오만 원짜리 위스키를 먹던지 이십만 원짜리 비싼 위스키를 먹던지 그 차이가 모호해집니다. 그러나 위스키의 높은 도수와 진한 향 때문에 위스키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죠. 스트레이트로 계속 먹다 이렇게 마시니 물 같습니다. (?)

 

여기서 잠깐, 저기요 돈 아끼세요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텐데요. 아시는 것처럼 위스키는 저렴한 술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주처럼 정말 흥청망청 취하려 마시기에는 정말 아까운 술입니다. 소주는 만들어지는 과정을 최소화해서 나오는 반면, 위스키는 우리에게 오기까지 오크통에서 오랜 시간 숙성돼 나오기 때문에 가격 역시 비싸죠.

위스키, 지금 살펴보지 않으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권유드리는 것은, 혹시 위스키를 마시다가 위스키 특유에 향과 맛이 덜하다면, 비교적 저렴한 위스키로 바꿔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올라오면, 미각이 상실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의 지갑은 소중하니까요. 

 

탄산수?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위스키 얘기를 하다 왜 갑자기 탄산수 얘기를 하나 싶으실 수 있겠는데요.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는 것은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높은 도수의 위스키나 보드카를 마시기 편하도록 달달한 음료나 탄산수에 섞은 것이 칵테일인데, 같은 원리입니다. 위스키가 도수가 높아 마시기 힘들어 대중성이 떨어지니, 탄산수를 섞어 먹어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합니다. 제가 한번 섞어 보았습니다. 

 보통 진저(생각) 맛이 나는 탄산수와 섞어먹는데, 집에 준비된게 없어서 트레비와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플레인 한 탄산수와 먹으니, 훨씬 깔끔하고 이 위스키가 가진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물과 함께 섞어 먹으니, 그 향이 반감되는 느낌이 있지만, 입문자 분들에게는 마시기 편안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옆집 위스키가 그렇게 맛있다며

비교하라

 어머니가 옆집 아들 영수와 옆집 딸 민지와 나를 비교하는 것은 안 좋지만, 위스키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바로 여라가 지 위스키를 비교하며 시음하는 것입니다. 위스키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제가 생각하기에 와인처럼 한번 따면 다 마시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위스키를 따게 되면, 보관하였더가 다른 위스키를 구매했을 때 비교하며 마시면 정말 그 차이를 더욱 알게 되고, 각 위스키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선물을 받다 보니 이렇게 두병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덕분에 역시 비싼 위스키를 왜 마시는지 알게 되었죠. 바로 저번에 포스팅한 로얄살루트 21년산, 어떤 향과 맛이 나는지 궁금하시면 다음에 함께 한잔 또하시죠. 병은 묵직하지만, 맛은 구름입니다. (어휘 선택을 보니 제정신이 아닌듯)

[Our Life : 삶/취하는 리뷰] - 로얄 살루트 21년산 가격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로얄 살루트 21년산 가격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새신랑입니다. 오늘은 제가 저번 제주도 여행에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선물 받게 된 로얄 살루트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술이라는게 혼자 먹는 것보다, 여럿이서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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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서체 마무리

 다행히 취하는 글을 모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글에서도 은연중 느끼셨겠지만, 그냥 스트레이 트로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위스키의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끼기에는 이만한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무작정 취하기 위함보다는 맛과 풍미로 즐기는 위스키 리뷰. 절대 놓쳐선 안될 정보죠.

 

 우연히 지인의 선물로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오크통에 그윽한 나무향과 그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특유의 깊은 향. 위스키에는 다른 술에서 느끼지 못한 정말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하는 새신랑 다음번에는 로얄 살루트21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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