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정말 뉴스에 팔아야 할까?

요즘 한국 금융시장은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자분들의 열기로 타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개미 투자자분들의 투자에 대해 많이 염려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발달함에 따라 성장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분들이 처음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며, 어려움을 겪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여럿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런 개인 투자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제가 실제 겪었던 경험을 빌려 예방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주식을 하는데, 정말 뉴스가 도움이 될까? 라는 궁금증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CASE 1

뉴스를 보고 주식을 매입, 대박이 터지다.

지금은 뉴스에 너무나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누구나 아는 사실. 바로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소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시아나 항공 매수를 위해 분석할 당시,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소식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 매수 시점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매수 시점이라 생각했는지 분석한 것은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뉴스에 관한 얘기만 집중적으로 다루어 볼까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매수하고,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소식을 처음 인터넷 뉴스 속보로 접하였을 때, 추가 매수를 결정하였습니다

정확히 Event Driven 매수 기법이 맞아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에도 나오고 CFA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떤 특정 사건이 발생할 확률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인수될 확률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불꽃의 스파크 처럼, 투자 대상의 사건이 시작 발단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스파크가 강력한 불꽃을 만들어주리라 믿으며 투자하는 것입니다.

인수하는 회사의 가치가 인수 당하는 회사의 가치보다 높을 경우 인수 시 주식 가격의 재평가로 급격한 상승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을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충분히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여기서 번외로 염려함에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아시아나항공에 오로지 이번 이슈에 투자함을 배제했습니다. 다시말하면 인수가 취소 되더라도 결국에 아시아나 항공이 가진 내제적 가치는 높다고 평가하고 장기적 투자대상으로 본 것입니다. 만약 제가 이번 매각 사건에 대해서만 투자한다면 사건이 발생할 경우와 안될 경우의 퍼센트만을 가지고 투자해야합니다. 이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장기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제가 작성한 다른 글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미 아시아나항공을 매도했지만, 추후에 다시 매수할 기회도 찾아보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주식을 그저 하는 것과 확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려 노력하는 것은 천지차이 입니다.

 

▼ 시장의 비정상적인 반응

추가 매수를 결정하고 나서 얼마 안되, 급격히 가격이 더 하락하였습니다. 누군가는 해당 매각 사건이 오히려 아시아나 항공의 부실 재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급격한 슈팅이 나오며, 투자경고가 발동될 정도로 상승하였습니다.

 

▼ 매도를 결정하다

추가 매수를 하고 나서, 매도를 바로 결정한 것은 이 역시 시장의 비정상적인 슈팅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건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이 인수되고 나서 직후에 가져야할 가치보다 더 많이 주식이 상승했다 판단한다면, 매도하여야 합니다. 시장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역이용하고 분할매도 없이 전부 매도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65% 거래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3개월만에 생겨난 결과입니다.어떤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3개월만에 청산한 것도 잘 한일일까요?

 

CASE 2

뉴스를 보고 주식을 매입, 쪽박이 나다.

앞에 말씀드린 아시아나 항공의 주식 매입 이전의 일입니다. 주식이 먼지도 모르고, 주식 계좌를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고 저는 삼성전기 주식을 1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매수하였습니다. 뉴스 신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MLCC의 유망성에 대한 뉴스기사

당시 MLCC 즉 한국말로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는 회사로 삼성전기의 유망성을 소개하였습니다. MLCC는 전자기기에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입니다. 저희가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오픈하였을 때, 아주 미세하게 검은색으로 박혀 회로의 어떤 기능을 할 것 같은 부품입니다. MLCC는 주로 핸드폰과 TV 등 주요 디스플레이 기기의 주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전기신호가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신호에 따라 움직여야 충돌이 나지 않는 것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MLCC가 그 기능을 해준다고 합니다. 앞으로 TV에서 그리고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 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탑재되어야 하는 경우는 많아진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연히 누가봐도 뉴스만 봐서는 좋은 투자처입니다. 그래서 제가 투자해보았습니다.

 

▼ 유일무이한 MLCC 한국기업

일본의 무라타라는 기업과 한국의 삼성전기가 주로 이 MLCC를 전세계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하는데 삼성전기가 공장을 늘려나가며 더욱 유망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 매입 단가도 높아 와인잔에 가득 따른 이 좁쌀 만한 전자부품은 1억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바로 매수에 들어간 시점은 보시는 것처럼 최고 정점을 찍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급격한 하락은 멈출 세도 없이 하락하였습니다. 결론은 40% 투자금 대비 손실. 거의 정확하게 정점을 찍었을 때 투자하였고, 하락하며 빠져나왔습니다. 전형적으로 투자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만들어냈습니다.

 

▼ THINK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은 앞선 CASE1CASE2의 저의 시장 매수 경우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당연히 뉴스를 보고 매수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틀린 정보 일수도 있기 때문에 뉴스를 보면 안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생각하는 주식시장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뉴스는 참고문헌이다.

뉴스를 보고 투자 종목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뉴스는 해당 시장에 대한 소개일 뿐입니다. 종목이 가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를 한다고 해서 투자 종목으로 반드시 설정하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우리가 논문을 작성할 때, 한 주제에 관하여 참고 문헌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투자를 고민하며 참고 문헌으로 곁들여지는 소스일 뿐이지 그것이 주요 핵심점이 반드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케이스에서도 보듯이 뉴스를 보고 사거나 뉴스를 보고 팔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되는 것입니다.

 

▼ 뉴스가 가진 장점을 찾아라

따라서 우리가 뉴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뉴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입니다. 계속해서 뉴스에 나온 소식과 이를 통한 시장의 반응을 투자하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약사들의 주가의 움직임과 이를 이용한 제약사들의 전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BTS의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모와 이 관련된 엔터주들의 움직임 또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안목을 기르는 찬스입니다.

뉴스는 이러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을 하루에 매일 업데이트 되어 뿌려줍니다. 심지어 종이 신문을 돈을 내고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니 굉장히 좋은 자료인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차트만 보고 매입해도 될까? 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1 주식 왕초보의 올바른 종목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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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돈을 버는 올바른 주식투자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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